계절이 오버랩 되는 아련함도 없이
겨울 냄새 나는 찬바람이 불어 온다. 오늘부터 진짜 가을인가보다.
원래는 분당 율동점에도 있나 본데 내가 간 곳은 정자동 포스코 더 샵 내의
자그마한 '커피와 사람들'
화, 목은 1시간 30분 정도의 뜨는 시간이 생겨 의외로 커피 초이스가 많은
네스카페에 갔었는데 2주 전부터 그냥 한번 하는 호기심에 들어가 본 작은 공간
늘 책 한 권과 함께 조용히 맛난 커피만 즐기다 갔는데 오늘 나와 눈이 마주친
카페 예쁜 언니가 단골 손님 대하듯 밝게 웃으며 '안녕하세요!'를 외친다.
많은 커피 메뉴 중에 오늘도 색다른 커피를 맛 보고 싶어 이것저것 원두의 맛을
물어보는데 '콜롬비아 수프리모'...
흠.. 왠지 먹어 봤나 아닌가 긴가민가 하며 물어 봤더니
-그건 지난 번에 드셨던...
으앙~ 지나가는 손님의 이런 사소한 것까지 기억 하다니.. 감동이다. 감동 no.1
- 아,네.. 그럼 제가 좀 진한 커피를 좋아 하는데 어떤게 좋을까요?
예쁜 언니가 니카라구아 모카를 추천한다. 오케이 하고 여느 때처럼 진하고
따뜻하게 제대로 내린 커피 맛을 감상하며 책을 읽다가 오늘은 커피를 좀
빨리 마셨길래 리필을 요청 했다.
보통 리필은 미리 내려 놓은 그날의 블렌드 커피 같은 것들을 주는 걸로 아는데
주인장 같은 아저씨 원두를 한 움큼 집으시더니 드르륵 갈아 새로 내리신다.
흠.. 이것도 나름 감동.
-페루 유기농 커피입니다.
맛과 향, 역시 실망 시키지 않는다. 제대루 감동 no. 2
시간이 어느 정도 되어 정성스레 내려 주신 리필 커피 남기면 미안할 것 같아
다 마시려 조금 빨리 넘기는데 주인장 아저씨 다시 다가 오신다.
쟁반에 뭔가를 올리시고..
-더치 커피 아세요?
헉....얼음 담긴 더치 커피 한 잔.. 아니 이 귀한 커피를..
T.T 츄릅... 다시 감동 완결판이다.
-아~~ 너무 감사합니다.
덮으려던 책을 다시 열고 브렌디와 초콜릿 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정말 제대로
맛있는 더치 커피를 즐긴다. 커피도 커피지만 정말 세심하고 따뜻한 서비스에
가슴이 이렇게 따뜻할 수가 없다.
커피 한 잔 값 단돈 5,000원을 계산 하며 다시 한번 맛있는 커피 맛과 귀한 커피
주심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스튜디오로 향하는데 정말 이런게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 서비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젠 정말 다른데서 커피 마시지
않을 것 같은^^
이렇게 제대루 진하게 내린 커피를 3잔이나 마셨으니 오늘은 잠 못 드는 밤이
될지도 모른다... 그래도,,, 잠을 조금 못 자도... 많이 행복 하다 *^^*
이제 어느 정도 형태가 갖추어진 뼈대에 조금씩 조금씩 살 붙이기를 시작한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뿌듯하고 무지 설레이는 멋진 계획이다. *^^*
부끄러운 얘기지만 여지껏 몇십(--;) 평생을 살면서 내 삶의 뚜렷한 목표라던가
너무 이루고 싶었던 절실한 희망이라던가 하는 것이 별로 없었고 더더욱 5년,
10년에 이르는 먼 미래 계획이란 걸 해 본 기억이 거의 없다.
그냥 그때그때 주어지는 상황에 흘러가듯 맞춰 살았고 그때그때 소망 했던
일들이 그닥 큰 어려움 없이 잘 해결 되며 무난한 인생을 살았기에 내 인생을
진지하고도 심각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
내가 그저 눈 앞에 보이는 돈만을 쫓아 급급하게 일을 벌렸다면 분명 후회
했을 일들을 정신 바짝 차리고 다시 곰곰히 짚어 보며 좀 더 생산적이고 좀 더
장기적인 내 인생 플랜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
오늘 나는 내 인생 그 어느 때보다도 의미 있고 값진 삶을 살고 있다.
정자동 스타 파크 나들이
카페 거리와는 약간 떨어져 있어 여기도 상권이 있나 싶지만 옷가게부터 구두,
음식점, 카페 등등 없는게 없다. 흔치 않은 예쁜 파티, 드레스 숍까지
전부터 가보자 가보자 했던 담음 레스토랑을 오늘 드디어...
김한석이 오픈했고 같이 경영하고 있는 '우리요' 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판매
하고 있다. 사실 도자기 판매량은 그닥 많지 않은 듯...
인테리어 검색 들어가신 지연
이거 보느라 ㅋㅋ
빵과 샐러드, 커피가 같이 나오는 런치 세트. 와이프가 푸드 스타일리스트라더니
음식들은 제법 괜찮은 듯 하다. Tax 불포함 된 가격 빼고는 --;
매운 해물 비빔밥 & 스테이크 비빔밥
완젼 특이한 맛의 스위트(?) 동치미. 은근 중독성 있다.
연하긴 했지만 원두 커피도 대략 만족
이렇게 그득 먹고도 palazzo에서 또 아이스크림 먹는다지--;
오늘은 화요일... 저녁 9시 인사동 강의까지 쪼~끔 빡빡한 날입니다.
힘내자 화이링~~
님하! 저 모르시는 당신.
그만 좀 들어오시죠!!!
오늘 피부가 아주 빤짝여 주십니다 ^^
오늘 날씨에 딱 어울려 주시는 음악~
륌이랑 공항 갔다가 아나이스 만나러 홍대 고고씽!
미수다 녹화 끝내고 바로 와서 스타일리스의 손길이 느껴지는 아나이스의
메이크업과 헤어
압구정의 젠 하이드어웨이가 명동점을 열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어느새 벌써
홍대 뒷골목에서 이렇게 널찍하게 오픈을 해 버렸다.
정말 젠 사장은 돈이 많은 듯...
두부 샐러드와
매콤한 태국식 파인애플 파스타
그리고 또 매운 버섯&치킨...
오늘 너무 매운것만 시켜 주셨다--; 메뉴 초이스 대략 에라..
작년에 길거리에서 샀던 칼이 너무 맘에 들었었는데 오는 길에 그 아저씨가
1년만에 나타났다며 3개나 칼을 샀다고 자랑하는 아나이스..
결국 아나이스에 손에 들린 저 칼은 내 선물이 되어 주시고 ^^
코펜하겐 예쁜 찻 주전자와 찻잔
et ma belle Anais
딱 조은 선선한 일요일 저녁 바람~~~
신나게 잔소리 하고 옆 aA 뮤지엄에 가서 또 수다
Size matters to me!!!
뭘 하다가 가끔 뒤돌아 보면 이 아이는 정말 이런 참을 수 없이 귀여운 포즈를
잡고 있다. 이런 아이를 어찌 안 예뻐할 수가 있을런지.
고맙다 앵두딸기... 내 인생에 쏘옥 들어와줘서
원래 아주 짧은 책도 주로 끊어 읽기를 하는 내가 그나마 짧은 횟수로 읽어
내려간 아주 특이한 책이다.
그의 이름은 익히 알고 있었고 베스트셀러 안에도 항상 들어 있기에 언젠가는
읽어봐야지 읽어 봐야지 했건만 소설에 그닥 흥미가 없는 나였기에 늑장을
부리다 알라딘 행사에 하나 충동 구매한 but 아주 만족한..
구해줘
기욤 뮈소 지음, 윤미연 옮김 / 밝은세상
나의 점수 : ★★★★
연애 로맨스 정도 되겠거니 했는데 약간 쌩뚱 맞다 싶은 죽음의 사자 '그레이스
코스텔로'의 등장에 살짝 이건 뭐지 싶었지만,
정말 결말을 알 수 없는 예측불허 사건들과 빠른 전개, 손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역동적인 스토리라인, 나름 독자를 위해 행복한 결말을 택했다는 그의 친절한
배려가 느껴지는 따뜻한 러브 스토리의 결말까지 정말 책장을 덮고 나서 한동안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하나씩 영사되는 선명한 감동의 무게가 느껴졌다.
Guillaume Musso, 1974년생 프랑스 Antibe 출생이다.
아름다운 바닷가 절경이 끝도 없이 펼쳐졌던 앙티브 해변가를 거닐면서 이런
아름다운 곳에 사는 사람들은 없던 예술의 기운도 모락모락 다시 피어 오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미녀와 야수 시나리오로도 유명한 장 콕토의 그림, 도예 작품이 전시된 Menton부터
내노라 하는 예술 작가들- 피카소, 마티스, 샤갈, 르느와르 등이 모두 말년을 보냈던
Cote D'azur 해변가의 마을들. Nice, Cannes, Eze village, Vence, Antibe,
Cagnes sur-Mer, St. Paul, Vallauris 아...눈 앞에 다시 아른 거린다.
정말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의 여행.
살면서 앞으로도 여러번, 꼭 여러번 다시 가 보리라 다짐해 본다.
이 책,,프랑스 원어로 읽어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얼른 더 나의 프랑스어
실력을 연마해서 그의 다른 작품들 parce que je t'aime, Seras tu la?는
원작 소설로 도전해 보리라.
요새 주로 교보 핫트랙을 가다가 오랫만에 에반스를 들렀다.
MB 절약 정책 때문에 아셈이 괴롭다는 소문은 익히 들었으나 코엑스까지
그 시원하던 곳이 텁텁하니 기분이 아주 영~~ 별로였다.
벼르고 벼르다 조금 늦게사 구입한 김범수 6집
김범수 6집 - 슬픔 활용법 [통에 든 포스터 증정]
김범수 노래 / Mnet Media
나의 점수 : ★★★★
예전 스타일과 많이 다르지 않아서 좋다. 슬픔 활용법, 굳은살의 멜로디는
처음 듣자마자 너무 익숙한 그의 스타일이었고 나머지 곡들은 꽤 화려한
featuring으로 가득 메웠다. with 윤하, 주석, 원더걸스의 유빈
어째 앨범 쟈켓 사진도 그렇고 문득문득 휘성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또 하나 그냥 들어보지도 않고 충동 구매한 앨범은(이미지가 어디를 찾아 봐도
없네) world music 코너에서 산 Cafe Parisien.
꽤 오래 전에 영국에서 발매한 컴플레이션 앨범인데 물랑 루즈 근처에서
들릴법한 아코디언 연주들과 몇몇개 섞여 있는 아주 오래된 샹송들이 들을만
하다. 꽤 만족!!!